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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승 문턱에서 또 좌절···목이 쉰 296승 '봄 배구 전도사'

신영철 우리카드 감독의 챔피언 결정전 우승 도전이 또 실패로 돌아갔다. 우리카드는 지난 25일 안산 상록수체육관에서 열린 도드람 2023~24 V리그 남자바 플레이오프(PO) 2차전에서 OK금융그룹에 세트 스코어 0-3(15-25, 15-25, 19-25)으로 완패했다. 이틀 전 1차전을 접전 끝에 세트 스코어 2-3으로 패한 우리카드는 2연패로 챔프전 진출에 실패했다. 이번 시즌 개막 전에 우리카드를 우승 후보로 꼽은 이는 거의 없다. '봄 배구' 진출 후보 팀으로도 꼽히지 않았다. 그만큼 전력이 약한 편이었다. 더군다나 토종 에이스 나경복이 FA(자유계약선수)로 팀을 떠난 상태였다. '새판짜기'에 능한 신영철 감독은 이번에도 한성정과 송명근 등을 트레이드로 영입하며 전력을 구상했다. 2년 차 세터 한태준에게 주전을 맡기는 모험까지 강행했다. 그런 우리카드가 이번 시즌 가장 오랜기간 1위를 수성했다. 1라운드를 제외하고, 2·3·4·5라운드 종료 시점에 1위는 늘 우리카드였다. 지난 6일에는 '사실상의 1위 결정전'에서 대한항공을 3-0으로 셧 아웃 격파하고 정규시즌 우승에 더 근접했다. 당시 2위였던 우리카드는 이 경기 승리로 한 경기 더 치른 1위 대한한공을 승점 1점 차이로 바짝 추격했다. 그러나 한끗 차이로 목표 달성에 실패했다. 우리카드는 지난 12일 현대캐피탈전(1-3 패)과 16일 삼성화재전(2-3 패)에서 이기기만 하더라도 정규시즌 1위를 확정지을 수 있었지만 두 경기 모두 졌다. 결국 통합 4연속 우승에 도전하는 대한항공이 가만히 앉아 1위 트로피를 차지했다. 신영철 감독은 V리그 최다승 감독이다. V리그 통산 296승(227패)을 거둬 신치용 감독(276승 74패)을 제치고 부문 1위에 올라있다. 봄 배구 진출 전도사이기도 하다. 지금까지 맡은 4팀을 모두 포스트시즌으로 이끌었다. 프로 원년(2005년)에 이어 2005~06시즌 LIG 손해보험(현 KB 손해보험)을 플레이오프 직행으로 지휘했다. KB손해보험은 이후 노우모리 케이타가 맹활약한 2021~22시즌 포스트시즌에 다시 진출하기까지 16년이 걸렸다. 신영철 감독은 대한항공의 지휘봉을 잡은 2010~11시즌 구단 역사상 챔프전 진출을 이끌었다. 계약 기간 3년 내내 챔프전에 올랐으나 삼성화재의 벽에 막혀 우승에는 실패했다. 2014~15시즌에는 한국전력 부임 2년 만에 구단 역사상 최초의 포스트시즌 진출을 이끌었다. 2018~19시즌부터는 우리카드 지휘봉을 잡은 신 감독은 이번에도 부임 첫 해 봄 배구를 경험했다. 우리카드 역사상 첫 포스트시즌 진출이다. 이듬해엔 정규시즌 1위에 올랐으나 코로나19로 챔프전이 개최되지 않아 통합 우승에는 실패했다. 2020~21시즌에는 대한항공과의 챔프전에서 3차전까지 2승 1패로 앞서 우승을 눈 앞에 뒀다. 그러나 4차전에서 알렉스 페헤이라가 복통으로 결장한 탓에 0-3으로 졌고, 5차전마저 1-3으로 져 우승 기회를 또 놓쳤다. 이번 시즌에는 절호의 기회였다. 올스타 휴식기를 1위로 맞았다. 그러나 5라운드 예상치 못한 암초가 닥쳤다. 펄펄 날던 마테이 콕이 부상으로 시즌 아웃됐다. 부랴부랴 대체 선수 영입에 나섰지만 다른 리그도 한창 진행 중이었고, 트라이 아웃에 참가 선수 가운데 뽑아야 했기에 영입 후보도 적었다. 결국 아르템 수쉬코를 데려왔지만 기량 미달이었다. 정규시즌 7경기서 88득점에 그쳤다. 웜업존에 머무는 시간이 더 많았다. 다만 정규시즌 막판 송명근과 오타케 잇세이가 분전했다. 해결사가 부족했던 우리카드는 플레이오프 1차전에서 0-2로 뒤지다가 3~4세트를 연속 따냈지만 고비를 넘지 못했다. 외국인 선수와 김지한의 부진 속에 챔프전 진출에 실패했다. 신영철 감독은 이번에도 '우승 숙원'을 풀지 못했다. 이번 플레이오프 기간에는 목감기에 걸린 탓에 목소리가 잘 나오지 않았다. 작전 타임 때 제대로 지시가 어려워 보일 정도였다. 그만큼 정신적 압박과 심리적 스트레스가 컸던 것으로 보인다. 신영철 감독과 우리카드의 계약의 기간은 이번 시즌을 끝으로 종료된다. 이형석 기자 2024.03.26 14:5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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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초짜' 상대하는 '봄배구 전도사'의 11번째 도전 "나도 우승하고 싶다" 

'봄배구 전도사' 신영철(59) 우리카드 감독이 지휘봉을 잡고 개인 통산 11번째 포스트시즌(PS)에 나선다. 신영철 감독의 별명은 '봄 배구 전도사'다. 맡은 팀을 항상 포스트시즌에 올려놨다. 프로배구 원년인 2005년 LIG손해보험(KB손해보험 전신)의 창단 첫 PS행을 이끌었다. 2010~11시즌엔 대한항공의 첫 정규시즌 우승을 이끌었다. 2014~15 시즌에는 V리그 출범 후 10년 만에 처음으로 한국전력의 PS 진출을 이끌었다. 우리카드 역시 마찬가지다. 신 감독이 지휘봉을 잡은 첫 시즌인 2018~19시즌 우리카드는 처음 봄배구에 나섰다. 신영철 감독은 감독 재임 기간 16시즌 중 11회 포스트시즌에 진출했다. 시즌 중에 한 차례 지휘봉을 내려 놓고, 코로나19로 포스트시즌이 열리지 않은 경우를 제외하면, 겨우 3번 실패했다.신영철 감독은 통산 273승 214패로, 신치용 전 삼성화재 감독(276승 74패)에 이은 역대 최다승 사령탑 2위에 올라 있다. 정규시즌 4승만 추가하면 역대 최다승 감독으로 우뚝 서게 된다. '봄배구 전도사'로 통하나 정작 포스트시즌에서 우승을 경험한 적 없다. PS 통산 성적은 7승 25패로 부진하다. 신영철 감독은 "첫 번째는 실력이나 단기전은 운도 따라줘야 한다"라고 했다. 그도 그럴 것이 눈앞에 다가온 우승 기회를 두 차례나 놓쳤다. 신 감독은 "(2020~21시즌) 알렉산드리 페헤이라(등록명 알렉스)가 다칠 줄 누가 알았나. 상상도 못 했다. 한 경기만 이기면 끝나는데"라고 안타까워했다. 우리카드는 당시 챔피언 결정전에서 2승 1패로 앞섰으나 알렉스가 복통 증세로 4차전에 결장하면서 졌다. 분위기를 내준 우리카드는 우승컵이 걸린 마지막 5차전도 1-3으로 무너졌다. 2019~20시즌은 정규시즌 1위를 달리다가 코로나19로 중단, 포스트시즌이 열리지 않는 '아픔'도 맛봤다. 신영철 감독은 '봄배구 전도사'라는 평가에 "(부진한) 팀이 포스트시즌에 올라가서 붙은 별명"이라며 손사래를 쳤다. 그러면서 "나도 (이제는) 우승하고 싶다"고 강조했다. 2022~23시즌 우승으로 가는 첫 번째 관문은 22일 홈 서울 장충체육관에서 펼쳐지는 한국전력과의 준PO 단판 승부다. 2년 연속 준PO 맞대결이 성사됐다. 지난 시즌에는 정규시즌 맞대결서 6전 전승을 거두고도 정작 PS에서 1-3으로 져 포스트시즌을 일찍 마감했다. 신 감독은 "우리 팀은 리버맨 아가메즈(성공률 49.38%)가 키를 쥐고 있다. 2018~19시즌 우리카드에서 뛸 당시와는 몸이 확실히 다르다. 의욕과 있지만 예전보다 파워와 타점이 떨어져 있다. 열정 하나로 버틴다"고 했다. 이어 "단기전은 항상 부담을 느낀다. 이번 승부를 예상하긴 쉽지 않다"며 "우리 배구를 잘해야 한다. 한 번에 무너지는 경향이 있다. 기술적으로 보면 한전이 노련하고 더 탄탄한 팀"이라고 경계했다. 지휘봉을 잡은 첫 시즌에 봄 배구 막차를 탄 권영민 한국전력 감독은 긴장하지 않는 모양새다. 권 감독은 "선수 시절 봄배구를 많이 경험해 떨리진 않는다. 기대한다"며 "정규시즌 3승 3패로 팽팽했다. 이번 역시 마찬가지일 것"이라며 뜨거운 승부를 예고했다. 그러면서도 "(4위) 도전자가 아닌 동등한 입장에서 맞서겠다"고 각오를 다졌다. 이형석 기자 2023.03.22 07:10
스포츠일반

남자부 봄 배구 경쟁, 외나무 다리에서 만난다

'봄 배구'에서 좀 더 유리한 고지를 점령하기 위한 불꽃 튀는 맞대결이 펼쳐진다. 22일 오후 7시 인천계양체육관에서는 1위 대한항공(승점 63)과 2위 KB손해보험(승점 61)이 맞붙는다. KB손해보험이 3-0 혹은 3-1로 승리하면 대한항공을 끌어내리고 선두로 치고 올라간다. 반면 대한항공이 승리하면 승점 3~5점 차로 앞서 정규시즌 1위 달성에 훨씬 가까워진다. 양 팀은 이날 맞대결을 치른 뒤 두 경기밖에 남겨두지 않는다. 22일 외나무다리에서 승부가 중요한 이유다. 더군다나 이번 시즌 남자부 포스트시즌 일정은 V리그 출범 후 처음으로 축소됐다. 코로나19 여파로 잠시 리그 중단을 맞은 영향이다. 이에 따라 챔피언결정전은 기존 5전 3선승제가 아닌 3전 2선승제로 치러진다. 그렇다고 해도 플레이오프를 거쳐 올라오는 팀보다 1위 팀이 유리한 건 틀림없다. KB손해보험의 최근 기세가 만만치 않다. 최근 4연승의 신바람을 타고 있다. 대한항공과의 상대전적에서도 3승 2패로 앞서 자신감으로 가득하다. '득점 1위' 노우모리 케이타(등록명)는 최근 두 경기 연속 50점 이상씩 기록하며 괴물 같은 활약을 선보이고 있다. 다만 대한한공을 상대로 경기당 득점이나 성공률(51.95%)이 가장 떨어진다. 대한항공은 지난 19일 한국전력에 세트스코어 1-3으로 덜미를 잡혀 6연승 행진에 제동이 걸렸다. 최근 기복을 보이는 정지석과 링컨 윌리엄스의 활약이 변수다. 우리카드와 한국전력으로 좁혀진 3위 싸움도 치열하다. 오는 27일 수원체육관에서 양 팀이 맞대결한다. 우리카드(승점 53)는 지난 20일 현대캐피탈에 세트스코어 3-2 역전승을 거두면서 4위 한국전력(승점 50)의 추격으로부터 한 발짝 더 달아났다. 하지만 양 팀의 승점 차는 3점에 불과하다. 한국전력은 우리카드보다 한 경기를 덜 치렀다. 오는 24일 현대캐피탈전에서 3-0 또는 3-1로 승리해 승점 3을 추가하면 우리카드를 제치고 3위로 올라선다. 이 경우 나란히 승점 53을 기록하지만, 한국전력이 승리 횟수에서 앞서 3위로 올라서게 된다. 그 때문에 오는 27일 맞대결이 아주 중요하다. 단순히 3위 경쟁 뿐만 아니라 준플레이오프 성사 여부까지 걸려 있다. 남자부는 3~4위 팀 간 승점 차가 3점 이내일 경우 단판 준플레이오프를 연다. 이번 시즌 맞대결에선 우리카드가 5전 전승을 기록했다. 무릎 부상으로 21일 현대캐피탈전에 결정한 알렉산드리 페헤이라(등록명 알렉스)의 몸 상태가 변수다. 시즌 막판까지 펼쳐지는 남자부 1위, 3위 싸움이 V리그 코트를 더욱 뜨겁게 달군다. 이형석 기자 2022.03.22 06:00
스포츠일반

신인 이상현의 깜짝 활약, 3위 우리카드 역전승으로 안도의 한숨

우리카드가 신인 센터 이상현(23)의 깜짝 활약을 앞세워 4위 한국전력과의 격차를 벌렸다. 우리카드는 20일 천안유관순체육관에서 열린 2021~22시즌 도드람 V리그 남자부 6라운드 현대캐피탈과의 원정 경기에서 세트 스코어 3-2(18-25, 19-25, 25-23, 25-21, 15-9) 역전승을 거뒀다. 연패에서 벗어난 3위 우리카드는 승점 53(15승 19패)을 기록, 한 경기를 덜 치른 4위 한국전력(승점 50·18승 15패)과 승차를 3점으로 만들었다. V리그는 3위와 4위의 격차가 승점 3 이하면 준플레이오프를 연다. 우리카드가 이날 승점을 얻지 못했더라면 3위는 물론 포스트시즌 진출도 어려운 상황에 놓일 뻔했다. 외국인 선수 알렉스 페헤이라(등록명 알렉스)가 무릎 부상으로 이탈한 가운데 우리카드는 승점 2점을 얻어 한숨을 돌렸다. 우리카드는 1~2세트를 먼저 내주며 벼랑 끝에 내몰렸다. 하지만 3세트부터 저력을 발휘했다. 2세트부터 교체 투입된 신인 이상현의 높은 벽이 통했다. 이상현은 3세트에만 블로킹 4개를 기록, 고비마다 상대 공격을 저지했다. 특히 5세트 8-6에서 최민호의 속공을 블로킹해 점수 차를 벌렸고, 13-9에서 토종 득점 1위 허수봉의 퀵오픈을 막아내며 사실상 승부를 갈랐다. 이상현은 2021~22 신인 드래프트에서 우리카드 1라운드 4순위에 뽑힌 신인 센터다. 2m1㎝의 큰 키가 강점이다. 1라운드 6경기에서 28점을 올려 신인왕 후보로 떠올랐다. 하지만 2~5라운드에서 총 11점으로 부진했다. 그러나 이상현은 팀이 어려운 상황에서 개인 한 경기 최다 득점(15점)과 최다 블로킹(7개)을 기록하며 최고의 활약을 했다. 우리카드는 나경복이 23점, 이강원도 13점을 더해 알렉스의 공백을 메웠다. 현대캐피탈(승점 40·14승 20패)은 이날 5세트 승부 끝에 승점 1점을 얻어 삼성화재(승점 40·13승 19패)를 제치고 7위에서 6위로 올라섰다. 그러나 현대캐피탈이 정규리그 남은 2경기를 모두 이겨도 4위 한국전력을 넘어설 수 없어 포스트시즌에 나가지 못한다. 이형석 기자 2022.03.20 18:1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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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알렉스 23득점' 우리카드, 대한항공 꺾고 6연승

남자배구 우리카드가 선두 대한항공을 꺾고 파죽의 6연승을 거뒀다. 우리카드는 2일 서울 장충체육관에서 열린 2021~22 도드람 V리그 남자부 대한항공과 4라운드 홈 경기에서 세트 스코어 3-0(25-16, 25-21, 26-24)으로 승리했다. 지난달 14일 현대캐피탈전부터 6연승을 달리며 시즌 9승(11패·승점 30점)을 마크했다. 리그 순위(4위)는 그대로지만, 대한항공(승점 36점)과 승점 차를 좁히며 선두 경쟁에 뛰어들었다. 우리카드는 올 시즌 앞서 치른 대한항공전 3경기를 모두 패했다. 2·3라운드에서는 한 세트도 따내지 못했다. 하지만 이날 완승을 하며 천적 관계를 청산했다. 동시에 전 구단 상대 승리도 달성했다. 대한항공은 주포 정지석과 링컨 윌리엄스(등록명 링컨)가 각각 11점에 그쳤다. 주전 세터 한선수의 토스도 정교하지 못했다. 우리카드 승리의 주역은 외국인 선수 알렉산드리 페헤이라(등록명 알렉스)다. 양 팀 합계 최다인 23점(공격 성공률 46.34%)을 기록했다. 알렉스는 승부처마다 해결사로 나섰다. 2세트 10-8에서 임동혁의 퀵오픈 공격을 가로막아 점수 차를 벌렸고, 19-18에서는 상대 블로커 3명을 뚫고 오픈 공격에 성공했다. 23-20에서는 서브 에이스도 해냈다. 2세트만 11득점. 3세트 23-23에서는 링컨의 퀵오픈을 블로킹하며 포효했다. 24-24 동점에서는 터치 아웃 득점을 해내며 매치 포인트를 만들었다. '이적생' 센터 김재휘(29)도 7득점 하며 활약했다. 1세트 7-4에서 서브 득점, 16-10에서 곽승석의 오픈 공격을 블로킹했다. 2세트도 3점을 지원했다. 19-20으로 지고 있던 3세트도 하승우와 완벽한 호흡을 보여주며 속공 득점에 성공했다. 우리카드는 지난달 26일 레프트 유망주 한성정을 KB손해보험에 내주고 김재휘를 영입했다. 약점으로 평가된 센터 라인 전력을 보완한 것. 김재휘는 이적 후 출전한 2경기 모두 블로킹 2개씩 기록하며 기대에 부응했다. '국내 에이스' 나경복(28)도 중요한 순간에 이름값을 해냈다. 2세트까지 4득점에 그쳤지만, 3세트만 5득점하며 활약했다. 22-23으로 지고 있던 상황에서 동점 득점을 해냈고, 25-24에서는 서브 에이스로 우리카드 승리를 확정했다. 개막 전 우승 후보로 꼽힌 우리카드는 1~2라운드 치른 12경기에서 9패(3승)를 당하며 최하위(7위)로 떨어졌다. 신영철 우리카드 감독은 개별 면담을 통해 선수들의 멘털을 다잡았다. 이후 부진했던 세터 하승우와 공격수들의 호흡이 좋아졌다. 군 복무를 마치고 복귀한 레프트 송희채가 공·수 활력을 불어넣었고, 김재휘까지 제공권 싸움에 기여하며 전력이 한층 탄탄해졌다. 손가락 부상 재활 치료를 마친 주전 센터 하현용도 제모습을 되찾고 있다. 우리카드가 남자부 V리그 순위 경쟁 판도를 흔들고 있다. 안희수 기자 an.heesoo@joongang.co.kr 2022.01.02 17:1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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슬로스타터 우리카드, 반등할 수 있을까

우승후보로 꼽히던 프로배구 우리카드가 개막 3연패에 빠졌다. 슬로스타터인 우리카드가 치고 올라갈 수 있을까. 우리카드는 24일 열린 현대캐피탈과 경기에서 세트 스코어 1-3으로 역전패했다. 1세트에서 범실을 하나도 하지 않고 25-20으로 따냈지만, 세 세트를 연달아 패했다. 대한항공(1-3 패), OK금융그룹(1-3 패)전에 이은 3연패다. 특히 외국인선수 히메네스가 부상중인 현대캐피탈에게 진 게 뼈아프다. 우리카드는 올 시즌 개막을 앞두고 열린 미디어데이에서 우승 후보로 지목됐다. 지난 시즌 통합 챔피언 대한항공은 사령탑이 교체되고, 정지석이 개인사 문제로 빠졌기 때문이다. 반면 우리카드는 신영철 감독이 부임한 지 4번째 시즌인데다 외국인선수 알렉스 페헤이라를 비롯한 주축 선수들이 그대로 남았다. 하지만 개막 후 일주일이 지난 현재 순위표 제일 아래에 위치했다. 우리카드는 슬로스타터다. 신 감독이 부임한 첫 해인 2018~19시즌엔 개막 5연패로 시작했다. 19~20시즌엔 개막전을 이겼지만, 지난시즌에도 3연패로 출발했다. 하지만 천천히 치고올라가 정규시즌 2위로 마감했다. 그러나 그때와는 상황이 조금 다르다. 당시엔 신 감독 부임 후 꾸준히 팀 구성에 변화를 줬지만, 지금은 모든 정비를 마친 상태이기 때문이다. 지난 8월 컵대회에서도 우승해 자신감을 얻었다. 신영철 우리카드 감독도 당황한 기색이다. 신 감독은 "3연패는 당황스럽다. 가장 기본적인 것부터 안 되는 것 같다. 감독의 책임이다. 원점으로, 그리고 초심으로 돌아가서 준비를 철저히 해야 할 것 같다"고 말했다. 이어 "코트 안에서 주인공이 너무 많은 것 같다. 하승우에게 옆에서 여러 이야기를 하니 혼란이 오는 것 같다"고 지적했다. 선수 개개인의 능력보다는 조직력 문제라고 짚은 것이다. 하승우는 경기 막바지 이호건과 교체됐다. 우리카드는 지난 세 경기에서 선수들끼리 부딪히거나 보이지 않는 범실로 점수를 많이 내줬다. 선수들의 자신감도 떨어졌다. 서브 기록이 대표적이다. 지난 시즌 우리카드는 알렉스, 나경복, 하승우가 정확하면서도 좋은 서브를 때려 상대를 흔들었다. 그러나 알렉스는 올시즌 들어 세트당 0.38개의 에이스에 그치고 있다. 통산 기록 0.55개와 비교해 35% 정도 줄어든 숫자다. 우리카드가 반등할 가능성은 충분하다. 현대캐피탈전에선 범실이 12개로 줄었다. 대한항공(29개)전, OK금융그룹전(25개)과 비교해 눈에 띄게 줄었다. 알렉스와 나경복도 지난 세 경기에서 꾸준하게 공격득점을 올려주고 있다. 부상에서 회복한 지 얼마 되지 않은 하현용의 속공을 살려주면 시너지 효과가 날 수 있다. 김효경 기자 kaypubb@joongang.co.kr 2021.10.25 11:1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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컵대회 정상…우리카드 창단 첫 챔프전 우승만 본다

컵대회 정상에 오른 우리카드가 창단 첫 챔피언결정전 우승을 정조준한다. 우리카드는 지난 21일 의정부체육관에서 열린 2021 의정부·도드람컵 프로배구대회 결승전에서 OK금융그룹을 세트 스코어 3-0(25-23, 28-26, 25-21)으로 꺾었다. 2015년 청주 대회 이후 6년 만에 컵대회 우승을 차지했다. 이번 대회는 외국인 선수들이 이적 동의서 문제로 출전하지 못했다. 모든 팀이 온전한 전력으로 싸우지 않은 셈이다. 하지만 우리카드는 일정상 조별리그-준결승-결승까지 사흘 연속 경기를 갖는 강행군 속에서 정신력과 승부욕을 앞세워 값진 우승을 달성했다. 신영철 우리카드 감독은 "우승을 전혀 예상하지 못했다. 체력적으로 힘들었을 텐데 마지막까지 힘을 내서 우승한 선수들이 고맙다"고 말했다. 우리카드의 목표는 아직 한 번도 달성하지 못한 챔피언결정전 정상에 서는 것이다. 우리카드는 2013~14시즌부터 V리그에 참여했다. 신영철 감독이 부임한 2018~19 정규시즌 3위를 차지해 처음 봄 배구를 경험했다. 2019~20시즌엔 정규리그 1위를 차지했으나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여파로 시즌이 종기 종료됐다. 포스트시즌이 개최되지 않았다. 2020~21시즌 정규리그 2위를 차지해 플레이오프에서 OK금융그룹을 꺾고, 구단 역사상 처음으로 챔피언결정전에 진출했다. 우리카드는 대한항공과의 챔피언결정전에서 1차전과 3차전 승리로, 2승 1패로 앞서며 창단 첫 우승에 한 발짝만 남겨뒀다. 하지만 연달아 4~5차전을 내줘 우승 문턱에서 고개를 떨궜다. 나경복은 "지난 시즌 챔피언결정전에서 너무 아쉽게 패했다. 우리는 이번 시즌 우승을 노린다"며 "우리 팀 선수들이 챔피언결정전을 치르며 자신감을 얻고 경험도 쌓았다. 2021-22시즌에는 꼭 우승하고 싶다"고 했다. 이번 컵 대회를 통해 성장을 확인하고, 보완점도 찾았다. 신영철 감독은 "V리그에서는 나경복이가 더 좋아질 것"이라고 예고했다. '토종 거포' 나경복은 챔프전에서 양 팀 최다인 22점에 62.07%의 높은 공격성공률을 기록해, 이번 대회 최우수선수(MVP)에 선정됐다. 기자단 투표 총 31표 중 30표를 싹쓸이했다. 신 감독은 "리베로 장지원의 움직임이 아주 좋다. 세터 하승우도 서브 리시브가 안정됐을 때 공 배분이 좋아졌다"고 칭찬했다. 그러면서 "하승우가 서브 리시브가 흔들렸을 때는 공격수 타이밍에 맞는 공을 올리지 못한다. 레프트 류윤식과 한성정의 블로킹도 개선해야 한다"며 "전역 후 새롭게 합류하는 송희채도 우리카드가 원하는 배구를 하려면 신경 쓸 부분이 있다"고 밝혔다. 우리카드는 비시즌 별다른 전력 변화가 없었다. 지난 시즌 득점 2위(903점) 공격 종합 2위(54.85%) 알렉스 페헤이라가 올 시즌에도 우리카드 유니폼을 입고 뛴다. 2015~16 드래프트에서 전체 1순위로 우리카드에 입단한 나경복은 컵대회에서 처음 MVP에 뽑혔다. 그는 "챔피언결정전 MVP를 생각하지는 않는다. 팀이 정규리그 챔프전에서 우승만 했으면 좋겠다"고 간절한 목표를 밝혔다. 이형석 기자 2021.08.22 11:22
스포츠일반

흥분한 산틸리와 벼링 끝에 몰린 대한항공, 하루 만에 재정비 이룰까?

대한항공이 벼랑 끝에 몰렸다. 대한항공은 14일 서울 장충체육관에서 열린 2020~21 도드람 V리그 남자부 챔피언결정(5전 3승제) 3차전에서 우리카드에 세트 스코어 0-3(24-26, 20-25, 19-25)으로 완패했다. 앞서 세 차례나 정규시즌을 차지하고도 한 번도 통합 우승을 이루지 못한 대한항공은 한 경기에 더 패하면 또 정상 문턱에서 고개를 떨구게 된다. 3차전 승부에서 졌지만, 특히나 팀 분위기도 크게 가라앉을 수밖에 없는 패배였다. 1세트가 종료된 후에 대한항공 로베르토 산틸리 감독과 우리카드 알렉스 페헤이라(등록명 알렉스)가 충돌, 한동안 설전을 벌였다. 양 팀 선수와 코치진이 뒤엉키자 심판진이 제지에 나섰다. 산틸리 감독은 "알렉스가 내게 이탈리아어로 무언가 농담 식으로 쓸데없는 얘기를 했다"라는 입장을 밝혔다. 알렉스는 "내가 서브할 때 대한항공 벤치에서 코치들이 한국어로 내 이름을 계속 불렀다. 그래서 내 이름을 그만 부르라고 했다"라고 설명했다. 1세트 대역전을 일군 우리카드는 상대 감독과 알렉스의 신경전 이후 더 집중했다. 반면 순식간에 중심을 잃은 대한항공은 걷잡을 수 없이 떨어졌다. 2세트도 9-9에서 연속 6점을 뺏겼고, 3세트에서도 6-6에서 6-13까지 내리 연속 7점을 잃었다. 여기서 승부는 갈렸다. "우리 배구를 제대로 못 했다"라고 한 산틸리 감독은 "(알렉스와 주고받은 설전이) 경기에 영향을 끼쳤다고 생각하지 않는다. 승부에 절대 영향은 없었다. 이런 상황을 많이 겪어왔다"라고 답했다. 대한항공은 우리카드보다 2개 더 많은 범실을 기록했고, 서브 에이스와 블로킹은 오히려 2개 더 적었다. 요스바니 에르난데스는 15점, 공격성공률 42.85%로 우리카드 알렉스(20점. 63.63%)에 판정패했다. 대한항공은 2차전도 3-2 진땀승을 거뒀다. 정규시즌과 달리 우승팀의 위용은 크게 나타나지 않고 있다. 한 관계자는 "경기에 지더라도 어떻게 패하는지 중요하다"라며 "대한항공으로선 2차전 승리를 거뒀지만 우리카드가 만만치 않은 팀이라는 두려움을 갖게 됐을 것"이라고 내다봤다. 이런 측면에서 보면 대한항공은 3차전을 너무나도 허무하게 졌다. 여느 때와 같은 챔피언결정전이라면 하루 휴식을 통해 분위기 수습이 가능하다. 보통 경기 사이에 하루 휴식이 존재했다. 하지만 이번 시즌은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여파와 중계방송 일정 탓에 두 경기씩 연속 개최되고 있다. 1·2차전 후 하루 휴식을 하고 3·4차전이 열린다. 그 때문에 대한항공으로선 짧은 시간 동안 분위기 재정비가 상당히 중요하다. 신영철 우리카드 감독은 "대한항공과는 경기가 끝나야 승부를 알 수 있다"라며 "3차전 종료 후에도 잘한 점, 못한 점을 선수들에게 짚었다. 남은 경기 준비를 잘하자고 강조했다"라고 소개했다. 우리카드 나경복은 "대한항공이 워낙 견고하고 강한 팀이어서 조금 방심하면 뒤집어질 수 있다"라고 끝까지 경계심을 늦추지 않았다. 승부를 5차전까지 끌고 가야 하는 산틸리 감독은 "아직 끝나지 않았다"라며 "내일(15일 4차전) 다른 경기를 선보이겠다"라고 치열한 승부를 예고했다. 이형석 기자 2021.04.15 05:2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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신영철 감독, 선수들 승부욕 일깨우고 항의는 내가 한다

신영철(57) 우리카드 감독의 항의는 의도적이고, 계산된 것이었다. 반면 선수들은 평정심을 잃지 않도록 강조하고, 또 주문했다. 우리카드는 14일 서울 장충체육관에서 열린 2020~21 도드람 V리그 챔피언결정(5전 3승제) 3차전에서 대한항공을 세트 스코어 3-0(26-24, 25-20, 25-19)으로 꺾었다. 챔프전 전적 2승 1패로 앞선 우리카드는 15일 같은 장소에서 펼쳐지는 4차전에서 승리하면 창단 첫 우승을 달성하게 된다. 이날 경기에선 두 차례 보기 드문 장면이 벌어졌다. 신영철 감독은 1세트 8-8에서 대한항공 정지석의 득점이 인정되자 비디오 판독을 요청했다. 정지석의 공격이 성공되기 전에, 나경복이 공중볼 다툼에서 넘긴 공을 "대한항공 이수황이 더블 컨택을 범했다"고 봤다. 비디오 판독이 오랫동안 진행된 끝에 '더블 컨택이 아니다'라는 최종 결정이 내려졌다. 그러자 신영철 감독은 겉옷을 집어 던지고 경기 감독관석으로 돌진했다. 우리카드 선수와 코치 목도 큰 목소리로 항의했다. 신 감독은 "이건 아니지"라며 답답해했다. 이로 인해 경기는 약 5분간 중단됐고, 신영철 감독에게 경고가 주어졌다. 신 감독은 경기 후 "(격렬한 항의는) 아마 처음했을거다"라며 "나름대로 비디오 판독이 조금 애매한 상황이었다. 우리 선수들에게 무언가 보여줘야 하지 않을까 해서 의도적으로 한 행동이었다"라고 했다. 1세트 종료 후엔 알렉스 페헤이라(등록명 알렉스)와 대한항공 로베르토 산틸리 감독이 설전을 벌였다. 심판진이 나서 직접 충돌을 제지했다. 이때 신영철 감독은 "알렉스에게 '내가 항의할 테니 (흥분하지 말고) 그다음을 준비하라'고 했다. (양 팀의 충돌 역시) 경기 일부인데, 이를 어떻게 슬기롭게 넘어가느냐가 중요하다"라고 설명했다. 그러면서 "지금은 선수들과 호흡을 같이 해야 하는 시기"라고 강조했다. 알렉스는 스스로 인정하듯 다소 흥분하는 스타일이다. 신영철 감독은 "6라운드부터 알렉스에게 '네가 가진 퍼포먼스를 경기장에서 보여주되 절대 흥분하지 마라'고 강조했다. 늘 마인드 컨트롤을 주문해왔다"라면서 "선수들에게 챔프전에서는 '분위기에 휩쓸려선 안 된다'고 일러왔다"라고 했다. 신영철 감독의 의도된 행동은 경기력에 긍정적으로 작용했다. 우리카드 레프트 나경복은 "양 팀 감독님이 흥분했기 때문에 오히려 우리가 기죽으면 안 될 것 같아서 뛰어다녔고, 그래서 경기가 잘 풀렸다"라고 밝혔다. 세터 하승우는 "감독님이 항의는 내가 할 테니 '너희는 즐기라'고 하셨다. 그래서 분위기와 관계없이 경기를 즐기려고 했다"라고 말했다. 신영철 감독은 "선수들이 첫 세트에 긴장한 것 같은데 잘 이겨내 고맙다"라고 공을 돌렸다. 장충=이형석 기자 2021.04.15 00:2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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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현장 IS] 산틸리 감독-알렉스 충돌의 재구성…도대체 무슨 대화가 오갔나?

감독과 선수가 보기 드문 신경전을 보였다. 14일 서울 장충체육관에서 열린 대한항공과 우리카드의 2020~21 도드람 V리그 챔피언결정(5전 3승제) 3차전에서 벌어진 모습이다. 상황은 이랬다. 1세트가 종료된 후에 로베르토 산틸리 감독과 우리카드 알렉스 페헤이라(등록명 알렉스)가 충돌했다. 코트를 바꾸는 과정에서 감독과 선수가 신경전을 펼치는 좀처럼 보기 드문 장면이 나왔다. 흥분한 산틸리 감독은 마스크를 벗고 목소리를 높였다. 이 과정에서 양 팀 선수와 코치진이 뒤엉키자 심판진이 제지에 나서기도 했다. 양 팀 선수단 모두 쉽게 흥분을 삭히지 모습이었다. 경기 종료 후 산틸리 감독과 신영철 감독, 또 알렉스의 입장이 조금씩 달랐다. 먼저 산틸리 감독은 "알렉스가 내게 이탈리아어로 무언가 농담 식으로 얘기했다. (이탈리아 출신인) 내가 당연히 알아들을 수 있지 않겠나"라고 했다. 다만 알렉스가 어떠한 대화를 건넸는지 자세한 내용은 공개하지 않았다. 반면 신영철 우리카드 감독은 "산틸리 감독이 의도적으로 (알렉스를) 자극한 것 같다"라고 했다. 이어 "알렉스가 1세트 막판 서브 에이스를 올려 (알렉스를 향해) 제스처를 할 수밖에 없었던 것 같다"라고 말했다. 알렉스가 아닌, 산틸리 감독이 먼저 신경전을 펼친 것으로 내다본 것이다. 마지막으로 공식 인터뷰에 나선 알렉스는 "(산틸리 감독과 코치진을 향해) 내 이름을 그만 부르라고 했다"라고 설명했다. 그는 "내가 서브할 때 대한항공 벤치에서 코치들이 한국어로 내 이름을 계속 불렀다. 그래서 '그만하라'고 얘기했다"라고 덧붙였다. 이처럼 서로의 입장은 조금씩 달랐다. 자세한 상황은 대화를 주고받은 산틸리 감독과 알렉스만 알고 있을 뿐이다. 그리고 이러한 신경전이 경기에 미친 영향에 대해서도 양 팀의 판단은 엇갈렸다. 이날 0-3으로 셧 아웃 패배를 당한 산틸리 감독은 "(1세트 종료 후 충돌이) 경기에 영향을 끼쳤다고 생각하지 않는다. 승부에 절대 영향이 없었다"라며 "이런 상황을 많이 겪어봤다. 내일은 다른 경기를 하겠다"라고 밝혔다. 대한항공은 1승 2패로 벼랑 끝에 몰렸다. 1세트 8-8에서 비디오 판독 결과에 겉옷을 벗고 격렬하게 항의한 부분에 대해서도 "의도적이었다"라고 한 신영철 감독은 "선수들이 잘 이겨내 고맙다"라고 칭찬했다. 이어 "6라운드부터 알렉스에게 '어떤 상황에서든 우리 플레이를 할 수 있도록 마인드 컨트롤을 주문했다. '챔프전과 같은 단기전에서 분위기에 휩쓸리면 안 된다'라고 늘 강조했다"라고 덧붙였다. 알렉스는 "다들 아시다시피 산틸리 감독은 쉽게 흥분하는 것 같다"라고 뼈 있는 한 마디를 남겼다. 알렉스는 고비마다 터뜨린 서브 에이스 5개를 포함해 양 팀 통틀어 가장 많은 20점에, 63.63%의 높은 공격 성공률을 기록했다. 우리카드 나경복은 "양 팀 감독님이 흥분했기 때문에 오히려 우리가 기죽으면 안될 것 같아서 뛰어다녔고, 그래서 경기가 잘 풀렸다"라고 밝혔다. 15일 같은 장소에서 펼쳐지는 챔피언결정 4차전에서도 양 팀의 불꽃 튀는 접전이 펼쳐질 것으로 보인다. 장충=이형석 기자 2021.04.14 20:5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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